19년도 12월 해외여행을 계획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랫동안 못나가게 될 줄 꿈에도 몰랐지.
21년 겨울, 블로그를 시작하고 마지막 여행사진을 정리할까 말까 고민만 하며 미뤄왔는데
22년 9월 코로나에 걸려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사진 정리를 시작했다. 3년만에 정리... 기억을 더듬으며 여행기록 시작!
미뤄왔던 여름휴가를 어디로 갈까? 생각하던 중 일주일 뒤 스페인 행 비행기를 결제했다.
제주도를 갈까 하다가 회사 전화 받기 싫어서 멀리 잡느라 관심없던 유럽 비행기. 시간이 알맞아보이던 바르셀로나로 결정했다.
두번의 취소와 재결재를 하며 망설였던 나홀로 유럽여행.
내년 봄에 갈까? 라며 망설였는데 그랬다면 난 절대 못갔겠지. 바로 출발한 나 자신 칭찬해.
열심히 일주일동안 짐을 싸고 환전도 하며 여행 준비 완료
유럽에는 환상도 관심도 1도 없었는데 일주일동안 월급루팡하며 미친듯이 투어결제와 여행루트를 계획했다.
오전 9시 전 무사히 공항도착, 발권도 하고 혼자 스벅에서 아침 욤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방 두개 평생 쓰고 자식한테도 물려줄꼬야.
비행기 타자마자 잘준비를 마쳤다. 장거리가 처음이고 서민이라 이코노미 이상 생각해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갈때는 설레서 멀쩡했지만 올때 개고생을 했다.
이제 늙으니는 최소 비지니스는 타고싶다... (마음만)
아시아나 사육시스템 기록
도착~ 했는데 유심이 인식이 안되는 것이다.
혹시 몰라 다운받아뒀던 구글 오프라인 맵으로 숙소를 찾아갔다.
유심때문에 시간을 지체해서 바로 짐만 풀고 야간 투어를 하러 나갔다.
저 키스하는 벽화 앞에서 커플이 사진찍으면 영원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난 혼자감.
아주 길게 찍어주신 투어일행분...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를 하나씩 하고 있던 바셀.
아주 슬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아 갈 수 있었다.
저게 뭐야? 하고 첫날 찍어둔 사진.
난 결국 저 똥싸는 아저씨를 10만원어치를 사왔다.
여기저기 잘도 나눠주었고 나중에 결혼하면 신혼집에 둔다던 나와 예비남편 몫 두개는 정말 신혼집에 있다.
출국 며칠 전 혼자 가서 기생충을 봤었다.
밤길에 부지런히 숙소로 돌아가던길 괜히 반가웠고 너~~~무 신기했다. 아직도 세계속의 한국은 신기하다.
기내식 이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던 나는 투어 자유시간에 샌드위치를 샀다.
호텔에서 홀로 먹은 늦은 저녁... 제일 맛있었다.
아... 유심은 아직도 안된다. 그냥 통신사 로밍을 사용하기로 하고 서비스신청을 했다. 내돈...........
이렇게 나홀로 여행 1일차의 밤이 끝났다.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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