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부터 계속 주말에 등산 가자 등산 가자 말로만 등산을 50번 정도 다녀온 후 드디어 진짜 등산을 갔다.
결혼 전 한동안 혼자 매주 등산을 다녔었는데 남편이랑 가니 그래도 힘든 건 마찬가지임 사랑의 힘 극뽁 불가ㅋㅋㅋ
원래는 버스를 타고 가려다가~ 조금 게으르게 준비해서 차를 끌고 갔는데 공영주차장에서 열심히... 30분 정도 기다렸다.
다음부터는 버스 타야지.
도봉산역부터 걸어올라 오면 식당과 아웃도어 매장들을 잔뜩 구경하는데 공영주차장 기다리다가 마음이 급해져서 아이쇼핑도 대충 하고 서둘러 입구로 걸음을 재촉했다.
마당바위까지 등산에 집중하느라 사진 찍을 겨를이 없었다.
도봉산은 반 이상이 돌로 된 돌산이라 올라갈 때 조심해야 한다.
정상... 아니고 마당바위 ㅋㅋㅋ
운동에 손 놓은지 오래라 오늘 목표는 마당바위였는데 조금 쉬다 보니 아까워서 신선대까지 가기로 결정!
후폭풍을 예상 못 했다...
마당바위를 지나 신선대 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
등산객이 먹이를 놔준 듯... 불쌍해도 주면 안 되는 건데...
넘 다소곳이 그늘에서 쉬고 있는 남편 ㅋㅋㅋ 이 사진 싫어하는데 내 눈엔 귀욥따
내가 느지막이 산에 와본 적이 없긴 하지만 신선대에 줄 서서 올라간 건 진짜 처음이다
앞으론 일찍 다녀야지
자운봉과 신선대 사이
드디어 포토존 입장
울 오빠 원래 사진 잘 찍는데 힘들었는지 내 사진은 엉망진창이네....
11시 30분에 입구에서 시작해서 신선대 앞까지 2시간 정도 소요 30분 정도 줄 서서 2시쯤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뒤분들에게 부탁한 둘의 사진 ㅋㅋㅋㅋㅋ
세상 오동통해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나의 포토존
오빠에게 소개했는데 떨어질까 봐 무서웠다고 했다. 익숙해지면 괜찮아 오빠
사진으로 표현은 안되지만 엄청~ 경사가 가파르다.
중딩시절 친구와 캔버스화 신고 아무것도 없이 올랐던 곳 그땐 저 난간도 없어서 밧줄 하나 잡고 기어올라갔는데 미쳤었던 듯?
지금도 사람들이 난간대에 매달려 올라간다.
안전하게 내려와서 셀카 찍기 개운하다 개운해
계단을 무사히 내려온 후 휴식 타임을 가졌다.
너무 귀여운 배낭걸이대 ㅋㅋㅋ 그리고 내 그레고리 가방
나의 간식은 커피와 양갱 1개...
산행에 과하게 먹으면 항상 체해서 가볍게 먹는 편인데 오늘 김밥 먹고 라면 먹는 사람 너무 부러웠다.
다음엔 쉴 때마다 먹을 수 있게 간식을 코스로 준비해올까 생각해 봤다... ㅋㅋㅋ
다시 열심히 내려와 마당바위! 조금만 더 맑았으면 더 환했을 텐데 그래도 덥지 않아서 최고였다!
머리끈 안 가져가서 머리 산발이었는데 집 가서 가방 보니까 있더라^^... 분명 뒤적였을 때 없었는데 세상 화났다.
마당바위에 사는 고양이
고양이가 많아져서 슬프다. 밥은 제대로 먹니..?
마당바위의 넓은 풍경과 조금씩 피고 있는 꽃
다음 주에는 더 활짝 피어있길!
갑분 어묵 ㅋㅋㅋ
도봉산은 대략 3시간 반 정도면 끝이 나는 코스인데 오랜만의 산행이라 하행 길에 쉬어가느라 2시간이 걸렸다.
산 아래에서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너무 힘들어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강력해서 간단히 어묵꼬지로 배 채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주엔 도봉산 맛집을 뿌셔주겠어!!!!
집 오자마자 씻고 준비한 저녁상
반찬 놓는 것 빼고 다 남편이 한 산행 후 고기 상차림ㅋㅋㅋ
에어프라이기에 고기도 굽굽 해주고
김치찌개도 제대로 끓여서
야무지게 먹고 오늘 하루 끝!
운동을 너무 안 했더니 이날 하루 종일 근육통으로 고생했다.
앞으로 꾸준히 운동해서 체력 기르자!!
다음 주에 또 가자!! 맛집 뿌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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