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남편과 활동성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산정호수를 찾았다.
억새축제는 끝났지만 그래도 단풍도 있고 생각보다 완만한 산행을 할 수 있는 명성산도 있어 등산하기도 좋은 곳
준비 없이 와서 등산을 하지는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 한 번 더 오기로 하고 산정호수 산책 시작~
한화 산정호수리조트 부근에 있는 하동 주차장부터 상동주차장을 지나 주차할 수 있는 구간까지 대략 4km의 구간인데
밀리기 시작하면 주차난과 교통체증으로 오도 가도 못하는 곳이니 서두르는 편이 좋다.
점심시간이 지나 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차는 밀리지 않았지만 주차장은 복잡한 편이었다.
어느 주차장에 세워도 1시간 정도면 산정호수를 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자리 있는 곳을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관건이다.
여기도 오리배와 자동차가 떠다닌다.
오리배 페달을 열심히 굴리는 사람들과 전동으로 편하게 가는 사람들... #오리배빈부격차
추석날의 아찔한 오리배가 생각난다.
물론 더 광속으로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갑부
산정호수를 중심으로 형성된 둘레길
호수는 고모리 저수지와 비슷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 거 같은데 산에 둘러싸여 있어서 더욱 큰 느낌
아래에 보이는 곳이 하동주차장
돌담에서 둘레길을 따라 하동 주차장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걸렸다.
멀리 보이는 한화리조트 그림같이 예쁘다.
하동주차장에서 상동까지도 30분 정도의 비슷한 시간이 걸렸다.
천천히 산책하며 사진 찍으며 가니 둘레길 돌아보는데 한 시간 정도가 걸린 듯.
어디서도 들리는 바이킹의 신나는 음악소리 ㅋㅋㅋㅋ
강변에 꾸며둔 억세가 예쁜 편
편안한 차림의 민낯의 나... 코가 부은 거 같은데?...라고 생각했지만 코만 부은 게 아니네. #오동통통
그래도 배는 고프니까...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다가 들어간 만둣국 집
결과적으로 정말 맛있어서 나와서 간판 사진을 다시 찍었다...
일반적인 관광지에 있는 식당 분위기
벽 가득 쓰여있는 능이의 효능
꿩 만둣국에 대한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던 지난날이 있어 만둣국 하나와 순두부 하나를 주문했다.
기본 찬이 나왔는데 아주 깔끔하고 묵은 반찬이 없어서 기대감 상승 시작
국물이 진짜라며 꼭 다 드시라는 사장님의 멘트와 함께 식사를 시작했다.
재방문의사 있음
관광지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금액도 합리적이니 대만족
산정호수 100년 단팥빵
밥 먹고 후식으로 하나만 사서 맛봤는데 내 스타일 아니었다.
오빠는 보통의 맛이라고 했고 삼천 원 주고 사 먹을 건 아님...
오랜만에 열심히 활동하고 집으로 귀가
타이밍이 잘 맞아 오가고에 교통난에 시달리지 않아 다행이었다.
오늘 하루도 파워워킹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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