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매번 TV에서 오리 배를 보면 오빠에게 하는 말이 있다.
나는 저거 못 타봤어요 난 오리배도 못 타본 사람이에요. 내 남편은 오리배도 안태워주지여.
오빠가 저수지 도착하자마자 오리 배 오늘 탈 거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마나 시달렸으면.
근데 이거 하고 집에서 TV 보는데 누가 짚라인을 탔다. 이제 짚라인으로 바뀔 거임.
저수지 입구에서 10분 정도 가면 나오는 오리 배 타는 곳
생각보다 보트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는 낭만의 오리 배!!
이 셀카를 찍을 때까지는 몰랐지.
오리배도 전동이 있다는걸...
우리는 왕관이 없는 오리 배를 탔다.
뭐가 급했는지 대충 결제하고 구명조끼를 입고 타는데 왕관 타고 싶은데 그냥 오리를 주는 것이 아닌가?
어차피 타면 안 보이는데 뭐가 중요하겠어... 하고 그냥 탔는데 알고 보니 수동과 자동 차이였다.
오빠 난 저 분수까지는 못 갈 것 같아 난 이미 틀렸어.
하고 1분 만에 페달에서 발을 떼었다.
휴식하는 나의 다리
출발 1분 만에 오리 배 못 타봤다고 징징대던 나 자신이 싫어짐ㅋㅋㅋ
곧 침수될 것처럼 보이는 자동차도 전동이어따...
시원하게 가는 모터보트와 전동 오리 배를 보며 이게 바로 빈부격차아니냐고ㅋㅋㅋㅋ
몰랐던 나 자신에게 꿀밤을...
사이좋게 페달 나눠밟자. 오빠가 쉬는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쉬었던 오빠 다리ㅋㅋㅋ
열 일 하는 오빠와 농땡이치는 나 자신
아빠가 앞에 탄댔는데 양보할걸...
그치만 생각보다 오리배도 잘나가서(?) 분수를 한 바퀴 돌고 중간에 서서 모터보트의 파도 속에 출렁였다. 이게 제일 꿀잼
분수 가까이 가면 바람과 함께 물이 튀어서 시원하다.
깨끗한지는 모르겠지만.. 시원했다.
가까운곳에 오리배도 타고 산책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꽤나 즐거웠다.
오리배 때문에 저수지 한바퀴를 크게 돌지는 않았지만 아주 즐거웠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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