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지인 중 꽃 피는 봄날 결혼을 하는 예비부부의 초대로 합정 웨딩홀인 웨딩시그니처에서 뷔페 시식의 기회가 생겼다.
내 결혼식 준비 당시엔 블로그를 안 할 때라 기록도 많이 못 했는데 괜히 내 결혼식 같고 그런 느낌.
빠지지 않고 찍어온 메뉴 후기를 남겨야겠다. (4월 시식 후기)
시식을 했던 3층의 연회장
테이블 간격도 넓은 편이었고 서빙 테이블이 중앙쯤 준비되어 있어 안쪽에 앉더라도 거리가 나쁘지 않았다.
시식이 끝날 즘엔 하객들로 인해 꽤나 복잡했는데도 음식 떨어짐 없이 계속 체크하시고 채워 넣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매콤한닭고기구이/양꼬치구이/소곱창구이/한돈등심구이
구이류의 종류도 다양했다.
뷔페에 소곱창구이라니? 곱도 가득하고 질기지 않았고 양꼬치도 부드러웠다.
스테이크&가니쉬/각종전과튀김류
개인적으로 뷔페에서 거의 튀김류를 먹지 않아 맛보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있는 메뉴이니 찍어보았다.
스테이크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고 마늘과 방울토마토가 가니시로 준비되어 있었다.
삼선볶음밥/사천식팔보채/게살유산슬/몽골스타일소고기볶음국수/마라향소갈비볶음/치킨가라아게
이중 마라향 소갈비볶음을 먹어보았는데 마라향도 적당하고
뷔페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메뉴에 감탄했다.
이거 혹시 편백찜기인가요? ㅋㅋㅋ
꽃게찜/제주딱새우찜/활가리비찜/통골뱅이숙회
요즘 뷔페 다 이런가요?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메뉴들이었다.
4가지 다 먹어봤는데 살도 나름 튼실하고 간도 딱 맞았다.
육회비빔밥과 육사시미
육회류는 뷔페에서 많이 봤는데 육사시미는 처음.
신선했고 육회비빔밥도 작은 그릇에 야무지게 담겨있었다. 퀄리티 최상!
한치 물회와 횟감
참치 회와 활어회는 크게 비중 있지 않은 느낌이었고 연어는 괜찮은 편,
한치 물회는 물회 소스의 맛이 아주 좋았고 횟감도 쫀득쫀득 신선했다.
초밥과 롤
먹을 때도 개인 취향으로 먹을 만한 초밥이 없어 손대지 않았는데
맛본 부부와 남편은 기본의 맛은 유지한다고 했다.
뷔페 전체적으로 회나 초밥류의 비중은 조금 약해 보인다.
콜드디쉬
아주 만족했다. 핑거푸드 형식의 한 입 크기의 음식들인데
디테일도 살아있고 맛도 아주 좋았다.
기본적인 콜드디쉬들과 요거트와 물김치, 식혜, 수정과
웨딩시그니처의 시그니처는 아무래도 한 입 크기의 핑거푸드들인 것 같다.
강된장쌈밥도 한 입 크기로 아주 예쁜 비주얼이었고 한식류의 반찬들의 가짓수가 많아서
어른들이 아주 만족하실 것 같다.
새우장도 신선했고 해파리냉채도 새콤한 게 맛있었다.
흰밥과 영양밥 2종류가 준비되어 있고 국과 수프류도 5가지가 있었다.
워머에 담겨있는 음식들은 따로 뚜껑을 열고 찍지 않았다. 왠지 노매너느낌이라...
1열 : 해물떡찜/텍사스소갈비바베큐/감바스알아히요/베이컨고구마/
2열 : 화이트소스적도미살스테이크/소고기큐브스테이크/고쿠라식야끼우동
뚜껑 열린 건 다른 분이 드시려고 열었길래 함께 찍힌 소갈비 바비큐
맛봤는데 간도 딱 맞고 뼈와 분리도 잘 되고 부드러웠다. 고기는 부드러우면 끝남.
뷔페에 빠지지 않는 모밀과 잔치국수, 갈비탕 그리고 우나기동과 규동이 있었다.
규동 맛 굳! 장어덮밥도 굳굳!
갈비탕도 간도 딱 맞고 맛있었다.
모밀 먹는 남편도 육수가 맛있었다고 함.
피자와 파스타도 있었는데 이른 시간이라 파스타 나오기 전이라 나중에 찍어야지 해놓고 까먹었다. 아쉽.
파스타 면 삶기나 맛도 괜찮았다.
과일 5종과 떡 디저트
정갈하게 담겨있었고 과일 신선도와 당도도 괜찮았다.
쿠키와 케이크류도 평균 이상.
티라미수와 쿠앤크였나.. 치즈케이크를 먹었는데 꽤나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한쪽에는 주스와 탄산음료, 그리고 맥주가 무한리필이었다. 뷔페에서 무한리필이라니 웃기네
아무튼! 남편은 맥스와 테라가 있다며 어쩔 수 없이 맛본다며 두 잔이나 마심!
나오는 길 요즘엔 연회장 내부에서는 커피를 마실 수 없어 E/V 홀에 커피 머신이 있었다.
나름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아, 건물 1층에도 카페가 운영되고 있어 일찍 오거나 늦게까지 남아계신 분들이 이용하기 편리할 것 같았다.
뷔페 시식 후 돌아가는 길 슬쩍 구경한 2층 트리니티홀
꽃향기도 너무 좋고 홀도 차분하니 예뻤다.
결혼하기 전에는 한 번도 결혼식에서 울지 않았고, 내 결혼식에도 눈물 한 방울 없이 활짝 웃으며 치렀는데
남의 결혼식과 돌잔치에서 자꾸 감동해서 울게 된다. 늙었나바...
합정 웨딩시그니처 뷔페 후기
- 요즘 스타일의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로 뷔페에서 볼 수 없는 음식들이 많다. (양꼬치, 마라갈비 등 퓨전요리)
- 작은 핑거푸드들의 디테일이 살아있고 전체적으로 음식의 간이 잘 맞았다.
- 전반적으로 초밥이나 회부분의 비중이 약했지만 종류별 킥 메뉴가 있어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 하객들의 전 연령대가 만족할 만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 연회장 내의 서빙 테이블의 위치와 간격이 하객이 몰려도 복잡한 느낌이 없다.
만족도 별 ★★★★★
뷔페만 놓고 보면 만족도가 높았다. 하객의 기억엔 뷔페 맛과 주차뿐이니... 하객 시선으로는 대만족!
결혼식 날 찐하객으로 와보고 웨딩홀과 뷔페의 실경험 후기를 또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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