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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차곳/맥시멀 양신일상

건설안전관리자 양성교육 집체교육 후기 (with 강의실 자리 유목민이 남기는 자리 후기 / 그녀 손에 쥐어진 합격 목걸이)

by 올디니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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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체교육 후기!

합격이냐 불합격이냐의 후기까지 올리고 싶어서 두근반세근반 했다.

첫날에는 11시까지 집결이었다. 차 밀리는 거 포함 출근시간과 별다르지 않게 나옴 ^^;

집결지는 러닝센터 2층이었다.

앞에서 신분증 확인 후 명찰을 주었다. (신분증 지참 필수!)

앞의 책상에는 출석부가 있어서 매일 날짜에 맞춰 아침저녁으로 이름을 써야 한다.

회사명에 이름까지 대문짝만 해서 너무 개인정보 유출이라 목에 걸고 다니지는 않고 밥 먹을 때만 들고 다녔다...

 

첫날 나의 자리

홀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앉는 형식이었다.

허리 통증으로 치료 중인 나에게 책상 앞으로 뻗지 못하는 다리가 너무 불편했다. 여긴 첫날만 앉고 패쓰...

교재와 노트, 교육 시간표, 볼펜 한 자루

빼곡한 강의 스케줄에 놀랄 노자...

엘리베이터가 어딘가에는 있을 듯한데... 계단으로 오르내렸다.

쉬는 시간마다 하얗게 비추는 햇빛을 보며 뛰쳐나가고 싶었다.

시험 안내.

20문제 문제은행식이라고 했고, 재응시 기회는 단 1번

여기서 떨어지면 이러닝강의 들은 것도 무효가 된다. 정말 열심히 해야 했음.

얼마 만에 펜 잡고 공부하는지...

두 번째 날 나의 자리

자리는 지정석이 아니고 선착순. 여기는 좀 나을까 싶어서 자리 잡았다.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것은 좋았지만 의자 쿠션 상태가 불량해서 다리는 편했지만 허리는 계속 아팠다.

공부하는 건지 마는 건지 앉는 자리 평가만 계속함 ㅋㅋㅋ

저 파란 쿠션도 도저히 안되겠기에 홀에서 가지고 온 건데 같은 마음의 다른 분들도 슥 들고 오셔서 사용하심.

 

둘째 날은 점심시간에 바깥 구경

아무것도 없는 동네인 줄 알았는데 편의점 있길래 가서 쪼꼬 하나 사 옴.

날씨 좋다, 역시나 뛰쳐나가고 싶었던 날.

길냥이인데 경비 아저씨께서 밥을 주시는 모양.

보면서 힐링했다. 보이지 않는 감옥임ㅋㅋㅋ

강의는 총 50분 수업에 10분 휴식

중간에 쉬는 시간 없이 연강하시고 조금 일찍 끝내주시는 분도 계셨고, 시간 꽉 차게 강의하시는 분도 계셨다.

강사님들은 중간중간 어떤 것들이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그게 바로 시험문제...

매일 8시간씩 수업을 듣고 노트에 정리하다 보니 노트가 빼곡해졌다. 암기의 시간들...

강의실 뒤에는 당 충전을 위한 사탕이 있길래 야무지게 챙겨 먹었다.

혹시 몰라 카누 가지고 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믹스커피만 있음. 카페는 걸어서 10분 거리라 딱 한 번 갔다.

셋째 날 나의 자리.

결국 대학교 강의실에 있을 것 같은 이동식 책상과 의자로 자리 잡았다.

책상은 작았지만 가장 편했다. 앞으로 여기만 앉아야지.

맨 뒷자리라 화면은 잘 보이지 않지만 교재와 내용은 같으니 괜찮아.

강의 듣는 것도 공부도 만만치 않다.

강의 듣는 대부분의 분들이 남자고 아저씨들이다. 내 또래는 거의 없음. 일주일 동안 묵언수행. 한마디도 안 했다...

강의가 끝나도 다들 남아서 공부하신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남는 사람들은 많아진다.

위기의식에 나도 매일 남아서 공부했다. 암기는 깜지로...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과 쌓이는 암기 거리

문제은행식으로 시험문제는 기수마다 다르기에 족보가 의미가 없다.

강의 내용도 안전관리자 일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요령을 부리는 것보단 졸면서라도 강의를 듣는 게 이득이다. 그리고 대부분 열정적으로 들으심.

3~4일차부터는 점심시간에도 공부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저녁 먹고 나서도 강의실에서 한두 시간 정리 및 공부가 가능하다. 11시 정도까지 개방됨.

나는 한두 시간 정리만 하고 숙소로 돌아와 한 번씩 훑어보았다.

양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14과목의 내용들이 전체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복되는 내용도 많음.

마지막 수업을 끝으로 바로 시험을 보았다.

마지막 날 앞 과목들이 공부할 시간 없이 바로 시험이라 걱정되었지만 어쩔 수 없지 뭐...

총 50분 동안 20문항 (객관식 16문제 주관식 4문제) 를 풀면 된다.

시험지도 답안지도 두고 나와야 해서 헷갈리는 문제들을 기억해뒀다 나오자마자 확인했는데 한개는 맞고 한개는 틀렸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일주일의 기다림 중...

그녀 손에 쥐어진 합격 목걸이!

뿌듯하다. 뿌듯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뿌듯하다. 이얏호!

이걸 보는 모든 분들도 다 합격하길 바라면서 교육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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