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가 한식이 되는 과정. 양 많이 그리고 흐르는 소스까지.

오이피클이 떨어져서 와사비 쌈무를 꺼냈네, 오이 사다가 피클 담글 때가 왔는데 오이철이 아니네... 버텨야지...
파스타 할 때마다 이게 양식 요리가 맞나 하는 자괴감이 빠짐
부뚜막에서 먹어야 할 비주얼이지만 한국인 입맛에는 최고인 라구파스타 시작~!

라구파스타
재료
파스타면, 양송이버섯, 새송이버섯, 양파
양념
라구소스, 고춧가루, 휘핑크림, 파슬리


파스타 면은 언젠가 백화점 식품관에서 마트보다 싸게 팔기에 소스와 함께 샀는데, 맛이 평균은 하는 편.
어서 다 먹고 원래 먹던 데체코 사야지. 맛은 몰라도 그냥 먹던 게 짱
154g 이면 둘이 충분하겠지? 항상 알면서도 뭔가 부족한 느낌적인 느낌...

면이 얇아서 9분 정도 쓰여있었지만 7분만 해도 충분했다.
볶는 동안도 익으니까 조금 덜 익어도 뭐... 알단테로 생각하고 먹어줘


한국인은 마늘이지. 올리브유에 마늘을 살짝 볶고, 휘핑크림을 넣어서 바글바글


냉동실에 소분해둔 버섯과 양파 슬라이스도 슬쩍 넣어주고, 라구소스를 섞었다.
남편은 라구의 단맛이 별로 당기지 않는다 하여 한국인의 입맛 얼큰라구로 변경
베이컨을 까먹어서 후다닥 베이컨도 튀겨 넣고
고춧가루 팍팍 뿌려 보글보글
면수 살짝과 삶아둔 면을 넣어 볶았다.
간단하긴 세상 간단...


심기일전하고 나도 남을처럼 돌돌 말아 예쁜 플레이팅 하고 싶어 요리 핀셋을 집어 들었는데 이게 최선...
사방으로 튄 소스 덕에 멘탈 붕괴 와서 그냥 다 쏟아부었다...

소스까지 남김없이 털어서 그릇 하나 가득 넣고 포크로 돌돌 말아 한입 크게 먹어야 제맛...

날이 추워지니 남편이 드립 커피를 마시자고 해서 주방에 다시 #드롱기클레시드라 세팅을 했다.
이번에 내린 커피가 젤 잘 내린듯... 맛이 좋다.
내가 골랐지만 친구돈으로 사서 결혼 선물로 받아 더 좋다. 넘 뿌듯 고마운 나의 친구


오늘도 한번사는 인생 열심히 먹고 놀고 자기에 열중을 다짐하며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드롱기 3형제 조합으로 안녕~


본 블로그에 게재된 사진 및 글은 모두 올디니가 직접 촬영 및 작성한 것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올디니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용도와 불법적인 무단 도용 및 일부 발췌 또한 허락하지 않습니다.
무단 도용 시 저작권법 위반에 따른 민형사상 소송 및 손해배상 청구 진행 및 법적 처벌하겠습니다.
':-)양신차곳 > 내가 바로 요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혼밥상 ;) 겨울제철음식 꼬막요리 오늘은 손 안 대고 먹는 마미표 꼬막비빔밥 챱챱 (0) | 2022.03.25 |
---|---|
신혼밥상 :) 냉털로 끓인 순두부찌개와 군만두 구워 만맥 한 잔 (wirh 솟아오른 나의 프라이팬) (0) | 2022.03.23 |
신혼밥상;) 내맘대로 닭갈비황금레시피와 까사무띠 토레타냄비로 한 냄비솥밥 냠냠(with 국순당 생막걸리) (0) | 2022.03.21 |
신혼밥상 ;) 돼지고기수육 먹는 날~ 보쌈정식 한 상 차리기 (0) | 2022.03.18 |
신혼술상 필수템 :) 황금레시피로 구워낸 칼몬드와 호두강정 만들기 (0) | 2022.03.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