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부인 우리가 평일에 끼인 휴일에 노는 법은 월차를 쓰거나 커플인 척 데이트를 하거나
오늘은 처음으로 홍대에서 만나서 놀기로 했다.
남들이 우릴 보면 커플로 보일까 부부로 보일까? 했더니 그런 생각을 왜 하냐는 남편... ㅋㅋㅋ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줄 서는 맛집은 힘들고... 우리에겐 특별한 스페인요리 맛집을 발견해서 찾아갔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갔는데도 남은 테이블은 한 개. 운 좋게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내 자리 옆의 귀욤귀욤 했던 인테리어
홍대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500m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엘비스텍
멀리서도 간판이 딱! 잘 보인다.
아기자기한 외관과 생활의 달인 명패가 쨘!!! 홍대 돌면서 생활의 달인 명패만 4-5군데를 본 것 같은데,
그만큼 맛있는 곳이 많다는 소리길 ㅋㅋㅋ
영업시간
11:30 - 22:00
월요일 휴무
우리가 시킨 건 세트메뉴 (샐러드 / 감바스 알 아히오 / 꽃게로제파스타 / 레몬크림새우)
세트메뉴의 종류가 다양하고 메뉴 구성이 좋은 편이었다. 근데 세트에 음료는 빠져있음!
제일 처음 나온 식전 빵이 담긴 수프...
진짜 너~무 맛있었다. 진한 수프에 빵을 푹 적셔 먹었다.
너무 귀여웠던 식기.
저런 숟가락은 어디서 사는 걸까? 먹기에 엄청 편한 건 아니지만 예쁘면 된 거야...
곧이어 나온 샐러드
오늘의 샐러드였던 것 같은데 진짜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양송이버섯을 어떻게 저렇게 구운? 찐 건지 진짜 촉촉 보들보들 먹으면서 감탄하면서 먹었다.
맛있는 건 크게 보기
두시까지 아무것도 안 먹고 첫 끼라니... 그래서 맛있었나?ㅋㅋㅋ
야무지게 덜어서 챱챱
곧이어 나온 감바스 알 아히오
난 언제쯤 떼 샷을 찍을 수 있을까? 나오면 먹기 바빠서 단독 사진뿐... 증명사진 스탈 ㅋㅋㅋ
수프에 곁들여졌던 빵이 구워져 같이 나온다.
이렇게도 먹어보고 저렇게도 먹어보고ㅋㅋㅋ 오랜만에 남이 해준 음식 맛나당
두 번째는 레몬크림새우! 어제저녁 집에서 만들어보려고 레시피도 보고 했는데
여기서 미리 맛보았다. 이런 맛을 내면 되는구나 어려울 거 같은데?
바삭 새콤달콤 촉촉하게는 안될 것 같네. 사 먹는 걸로 결정
고르다 보니 다 새우랑 꽃게 해산물 파티의 날
로제파스타도 꾸덕꾸덕하니 맛있었고 꽃게도 나름? 살이 있었다.
뭘 찍고 싶었던 걸까...?
꽃게가 4조각 되어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간 느낌 반 마리도 아니고 한 마리라니 푸짐하다.
하 여기는 된 식당이다. 콜라가 병 콜라야 감동의 연속
같은 양이어도 왜 병 콜라가 좋을까? 알 수 없는 인간의 심리
먹다 보니 가득 찼던 테이블이 훅 빠졌다.
아늑하니 좋았던 공간
엘비스텍 로고가 내 팔찌랑 똑같네?
귀욥귀욥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인가 보다.
빠에야 먹으러 가서 엄한 것만 먹었지만 넘나 맛있는 것... 오랜만에 홍대 나들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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