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차 방문했지만 아주 좋은 기념관이라 조용한 틈을 타 소개 글을 남긴다.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의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는 대한민국의 헌법
그 뿌리와 정맥을 밝히는 공간이다.
지하 2층부터 옥상정원으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상설전시관이 운영되고 있고
1층에는 기획 전시를 하고 있는데 현재는 일상의 이상이라는 주제로 7월 8일까지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1층의 특별 전시관은 한국의 독립운동의 세계무대를 소개하고 있다.
각 나라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부터 단체와 개개인들이 했던 많은 기록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전시 앞쪽의 미디어아트에는 다양한 장면들이 지나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걷는 장면은 각기 다른 길이지만 염원은 같은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들을 느낄 수 있었다.
독립운동을 하더라도 먹고살기 위해 돈을 벌고 독립자금을 위해 돈을 벌어야만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세계 각국에서의 다양한 삶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돕던 외국인들의 노력까지도 알 수 있는 공간.
그 시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여자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했던 많은 활동들까지 전시되어 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말하는 독립운동과 그 시간들을 기록하는 작가들의 인터뷰를
육성으로 생생하게 들어볼 수도 있었다.
독립운동을 했던 수많은 그들은 본인들의 이상이 현실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행복해하고 있을까?
그들의 이상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좀 더 아끼고 사랑하며 자랑스러워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2층은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다.
실제로 보면 굉장히 멋있는 작품.
파노라마 스크린에서는 임시의정원의 장면과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이 재생되고 있다.
광복을 위한 노력의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다.
3층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전시되고 있다.
현재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의 시작을 알 수 있는 곳
전시관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영상들이 계속 리플레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어디서부터 본 것이고 어디가 끝인지 얼마나 더 봐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임정 기념관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영상에 시간이 표시되고 있어서 보기가 편했고, 센서로 작동되는지 인기척에 시작되는 영상이 많았다.
독립을 위한 발걸음
그림이 너무 예뻐서 한참 구경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미디어아트가 상영되었던 방
혼자 앉아있으니 저 태극기가 가득 감싸 안는 느낌이었다.
4층은 임시정부에서 정부로.
서대문 형무소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시작하는 이곳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의자에 앉으면 남산타워부터 서대문형무소, 독립문(은 안 보이는 듯)을 위치를 보며 확인할 수 있다.
나들이 철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견학 온 풍경을 볼 수 있었다.
1946년 3월 1일 서울운동장(동대문운동장)에서 거행된 기념식 행사 기념사가 담긴 LP 판이다.
당시 경성방송국에서 증정품으로 제작한 것을 복원하였다고 한다.
실제 육성으로 들을 수 있는 연설
정치적인 것을 싫어하지만 요즘 이권다툼으로 인해 3.1절이 퇴색되는 것에 슬프기도 하다.
3.1운동 부터 정부 수립까지의 과정이 상영되고 있는데 독립운동가 등 사람들의 이름을 가지고 만들었다.
아주 기발했고 괜찮았던 미디어 작품
옥상으로 올라가면 작은 루프탑이 있다.
서대문 전경도 볼 수 있고 잠시 앉아 쉴 수도 있는 곳
1층에는 역사의 파도라는 작품을 가진 광장이 있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중앙에 태극이 그려져있는 작품이다.
하나하나 숨은 의도를 찾아가며 감상하는 재미가 있으니 꼭 눈으로 감상을 추천!
규모가 엄청나게 크지는 않지만 정부와 역사를 알기에는 아주 좋았던 기념관이었다.
서대문형무소와도 가까우니 연계해서 방문한다면 가슴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생기지 않을까.
입장료도 따로 없고 1층에는 카페가 있어 휴식의 공간도 넉넉하니 방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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