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의 대화 80%는 주말에 뭐 하지?
한 여름날이 너무 더워 나가기 싫을 때도 있지만 집에서 에어컨 바람만 쐬며 있으면 그것 또한 너무 답답하다.
이번 주는 연극 한 편 볼까?로 시작. 대학로로 갔다.
가자마자 웨이팅을 걱정하며 #칸다소바 줄 서기 시작.
우리는 토요일 오후 1시 50분에 도착했다.
여기서 처음 오면 헷갈리는 사람이 많은데, 그냥 줄을 서면 안되고
안에 들어가서 키오스크로 결제 후 직원에게 교환권을 주고 영수증 상단에 적힌 번호가 불러지면 내 차례다.
안내 멘트는 정확하게 적어주면 좋았을 듯싶다.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는 애매한 문구.
"선 주문 매장입니다. 매장 내 키오스크 주문, 번호표를 직원에게 전달하신 후 대기해 주세요"
골목 끝부터 기다려서 20분 정도 대기한 것 같다.
시원한 맥주가 땡겼지만 한낮이라 더 더울 것 같아서 꾹 참았다.
매장 내부는 좁지도 넓지도 않다. 키오스크 때문에 문이 열려있어서 매장이 시원하지도 않음 ㅠㅠ
먹으면서 땀이 뻘뻘.
우리는 아부라소바와 마제소바를 선택했다.
돼지껍데기는 이미 품절이었고 차슈 추가라도 해야 했는데 너무 덥고 정신이 없어서 빼먹었다.
정말 오리지널로만 주문!
먹기 전 맛있게 먹는 법 먼저 정독.
아부라소바는 마제소바의 매운 버전인데 난 좀 부족해서 고추기름과 다대기, 다시마식초까지 팍팍 뿌려먹었다.
남편은 마제소바
고소한 맛에 감칠맛이 엄청 극대화된 소바였다.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집에서 해먹고 싶은 맛
열심히 비벼서 순식간에 먹었다.
맛이 궁금해 서비스 밥을 하나 추가해서 소스에 비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덮밥은 파실 생각이 없으신가여?...
공연을 거의 두 시간 가까이하시던 사물놀이 팀들
진짜 신명나는 공연이었지만 이 더위에 긴팔 긴 바지라 땀 뻘뻘이 너무나 힘들어 보였다 ㅠㅠ
거의 습도 90%인 데 하늘은 너무나 맑다.
두 시간 정도의 시간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손바닥 아프게 손뼉을 쳤다.
이날 관객 호응도가 정말 최고였다!! 보이지 않는 단합력!!!
대학로를 거닐면서 또 다른 연극 몇 개를 다음 후보로 올려뒀다. 하나씩 보러 와야지!
30분 정도의 대기 끝에 들어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래도 주말 저녁 양호한 대기시간.
왜 저 뒤집개가 갖고 싶은 걸까?
달걀말이 할 때 딱 좋아 보인다.
우리는 테이블에 앉았다.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
우와의 시그니처 토마토소스에 새우 토핑
클래식 소스에 돼지고기 토핑의 야끼소바까지 꿀맛이다.
다음에 또 와야지 여름아 물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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