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자가격리와 함께한 삼시 세끼 밥상 사진뿐이다.
몸이 좀 괜찮을 때는 괜찮은 대로 아플 땐 아픈 대로 그래도 남편과 둘이 번갈아가며 컨디션이 바뀌어서 잘 챙겨 먹을 수 있었다.
엄마가 만들어준 #호박만두
삼삼하고 자극적이 않은 만두로 간식 겸 한 끼를 해결했다.
한번 쪄서 냉동해뒀던 만두여서 불에 올려 10분 정도 쪄냈다.
찐만두는 바로 꺼내면 부드럽고 뜨거워서 찢어질 수 있다.
한 김 식힌 후 꺼내면 겉의 수분이 날아가며 잘 찢어지지 않는다.
갑자기 집으로 배송 폭탄이 시작되었다.
목 아플 때 물 마시면 더 갈증 난다고 친구가 보내준 이온음료. 남편과 둘이서 물 대신 엄청나게 마셨다.
ㅈㅁ는 나에게 코로나는 이온음료와 곰탕이 최고랬다.
도가니탕과 곰탕까지 잔뜩 집으로 배달됨. 잘 먹고 완쾌하라며ㅠㅠ
못 봤으면 아쉬웠을 거야... 난 오늘부터 ㅈㅁ의 부모님이라고 함 ㅋㅋㅋ
소듕한 내칭구...
도가니탕에 만두까지 넣어 먹었다.
생각해 보니 만두는 곰탕 거였나. 그냥 서비스였을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음.
아침에 로켓 배송으로 도착한 죽들
밤새 기침하고 목이 아팠는데 ㅎㅅ가 현관문 열어보라며... 냉장 죽들이 배송되어 있었다.
하 나의 사랑스러운 칭구들... 고마어...
아침마다 ㅎㅅ가 배달해 준 죽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이거 없었으면 굶었을 거야...
설거지가 힘들어서 메인 요리는 가벼운 이케아 그릇으로...
반찬도 뷔페식이다.
울산 마미가 보내준 배도라지즙과 과일들
목 아플 땐 배도라지즙이 최고라 했다. 마미표 배도라지즙 다 내 거임 ㅋㅋㅋ
남편이 슬기로운 자가격리를 위한 보드게임을 잔뜩 구매했다.
반전은 스플렌더 확장판인데... 스플렌더가 있어야 확장판 사용이 가능하다고...
저거 빼고 다 해볼 수 있었다. 나름 꿀잼이었음. #스플렌더 #블리츠 #다빈치코드 #타코캣고트치즈피자
조금 나아진 느낌
남동생에게 전화해 죽어가는 목소리로 교촌치킨허니콤보를 3번 외치고 얻어냈다ㅋㅋ오빠가 코로나 사기단이라고 함.
늦은 밤 마미가 주고 간 고기 삼 종 세트와 고구마...
조금 더 나아진 오빠의 메뉴 픽
코로나 소식에 신경 써준 많은 사람들 덕분에 잘 먹고 잘 쉬고 때깔 좋아져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아프긴 했지만 앞으로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이렇게 쉴 수 있는 날이 있을까? 싶다.
그래도 건강한 게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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