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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차곳/내가 바로 요리사

남편 회사 아침 간식 준비/김밥 20줄 마는 시간/밥 양/옛날 소풍 김밥 만들기/내조의 여왕

by 올디니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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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개월 간격으로 김밥을 먹고 싶다 말하는 남편을 위해 언제 김밥 싸줄까 고민하다가

요즘 일이 많아 지친 남편과 직장 동료들을 위해 내 맘대로 김밥 내조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남편의 출근 일과 내 휴무일이 겹친 어느 날 새벽 김밥 말기 시작

남편 출근시간에 맞춰 김밥을 마느라 생각보다 바빴지만 불태우고 나니 뿌듯했고, 남편이 좋아해서 더 뿌듯했다.

내 생에 이렇게 많은 김밥을 쌀 날이 또 있을까?

김밥 재료(김밥 양에 따라 가감) - 김밥 햄, 맛살, 어묵, 오이, 당근, 달걀, 깻잎, 단무지, 김밥 김

시작은 호일 뜯기부터.

전날 미리 포일을 25장 정도 뜯어두었다.

회사에서는 도시락보다는 가볍게 손으로 들고 먹는 게 쓰레기처리도 간편할 것 같아 포일로 결정!

당근을 다 채 썰고 나서야 생각난 재료떼샷

시금치를 넣고 싶었는데 날이 더워서 없어 오이로 대체했다.

단무지도 치자 단무지를 찾다보니 마트에 저 모양뿐이라 저것으로 구매 ㅋㅋㅋ

당근은 보이는 것의 두 배를 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가 싶었지만 남으면 볶음밥 재료로 쓰자는 생각으로 모두 썰었는데 다 사용했다.

못난이 당근이라 야채가게에서 한 바구니에 2000원에 샀음!

무한 당근 채썰기.

당근은 기름 넉넉히 붓고 소금 간하여 살짝 볶아주는 것이 좋다. 식감도 살리고!

양이 많아서 난 조금 오버 쿡한게 아쉬웠다.

어묵은 총 500g

어묵도 무한 채썰기 돌입

어묵은 간장과 설탕을 넣고 달달하게 볶아주었다.

양파랑 피망만 넣으면 밥반찬인 어묵볶음ㅋㅋ 마늘 없이 깔끔하게 볶아냈다.

김밥햄 저렇게 통으로 산 건 내 생에 정말 처음이었다.

어렴풋한 기억 속에 엄마는 저걸 쉽게 잘라서 내 소풍 김밥을 해줬었는데 ... 생각보다 김밥햄 자르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엉망진창 굵기의 김밥햄 탄생 ㅋㅋㅋ

맛살은 이등분으로 잘라서 개수 맞춰 준비했다.

유일하게 오이와 맛살만 개수 맞춰 준비할 수 있었다.

맛살도 김밥햄도 노릇하게 구워서 준비 끝

오이는 씹는 맛을 살리기 위해 껍질째로 준비

속을 제거하고 8등분으로 잘라냈다.

오이 1/4로 가르기 → 속 제거 → 다시 1/2로 가르기 오이 1개당 8줄 만들 수 있음.

오이는 소금을 약간 넣고 15분 정도 절인 후 물기를 꼭 째서 준비한다.

물기 짜기 힘들면 미리 해놓고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 제거하면 쉽다.

달걀은 12개 정도 사용했고 얇게 부쳐 지단 15개를 만들었다.

곱게 채쳐서 준비.

치자 단무지는 생수에 잠시 담가 짠 기를 뺀 후 물기를 빼서 준비.

옛날 김밥 재료로 만든 김밥 속 준비 끝

전날 모든 재료 손질 후 잠들었다.

우리 엄마는 아침에 일어나서 김밥 재료 손질부터 시작했던 거 같은데 그럼 얼마나 일찍 일어난 걸까.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밥 안치고 바로 재료 스탠바이

울 오빠는 한 시간 뒤에 일어나겠지.

밥은 우리 집 밥솥이 작아서 쌀컵으로 4컵씩 두 번에 걸쳐 8컵을 했다.

1컵이 2인분 정도니까 16인분 정도의 밥으로 20줄 분량이 나온 듯

김밥 한 줄에 밥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얇다 싶을 정도로 펴 발라도 안 얇음 주의

깻가루 1T와 맛소금 솔솔, 참기름 넣고 비벼서 밥도 고소하게 완성

김도 꺼내기 좋게 잘 준비했다.

재료 빼먹지 않고 꼭꼭 말아서 끝에 참기름 묻혀 말다보면 20줄 금방이다.

손이 빠른 편인데도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김밥 썰고 호일 포장은 남편이 도와줘서 2시간 안에 세이브함.

정말 하얗게 불태웠다.

마지막에 조급해서 김밥 사진은 없지만 열심히 썰고 말아서 끝!

두 손 가득 여보 출근 파이팅~!

남편 출근 가고 나 혼자 여유 있게 모자란 재료는 참치와 치즈로 채워 넣고 나만의 김밥으로 완성

보낸 김밥 단면도 찍었어야 했는데 아쉽네.

혼밥 하는데 남편에게서 전달받은 기프티콘들과 잘 먹었다는 메시지에 더 기분이 좋아졌다.

쉬는 날 많으면 종종 해줄게! 오늘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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