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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 가기 좋은 날/해외

스페인 바르셀로나 7박9일 4일차 몬세라트와 시체스투어 (with 몬시투어에서 만난 숨은 남편찾기, 팔로우미투어와 몬시투어, 시체스의 타파스)

by 올디니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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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이렇게나 빨리 간다고? 7일이 엄청나게 길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4일차의 날이 밝았다.

숙소도 익숙해졌는지 20분 정도 늦잠을 잤다. 부리나케 준비해서 투어 집합장소로 출발! AM 7:30

점심부터 함께했던 여행 친구가 찍고 공유해준 투어 첫 시작의 사진

여기에 숨어있는 나와 내 남편. 식전 영상에서도 제일 처음 들어간 사진이다.

한참을 달려 #몬세라트 에 도착

천천히 걸어 올라가며 수도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가이드님이 너무나 쾌활하시고 재밌는 분이셔서 정말 집중해서 들었지만 기억나는 건 없음. 즐거웠으면 됐어.

 
 

종교는 없지만 십자가던 만자던 보면 경건하고 착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편

멀리 보이는 십자가를 열심히 찍었다. 오늘은 크리스천

수도원 내부는 곳곳이 아름답고 경이로웠다.

내가 선택한 투어가 가장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투어라 대기시간이 길다고 하는 #검은성모상 을 만나는 것도 신속하게 할 수 있었고

한적한 대성당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었다.

 
 

구경할수록 밀려드는 관광객이 꽤나 많았지만 생각보다 번잡하지 않았던 곳.

 
 

수도원 합창단의 공연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몬세라트 도착부터 계속 보였던 검은십자가를 보러 가기로 했다.

푸니쿨라를 타고 나름 편하게 꼭대기로 총총

 
 

산악열차에서 내려 천천히 검은십자가를 보러 가는 길

우리나라 둘레길 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었다.

오늘 투어에는 다들 짝 있는 사람만 와서 홀로 묵언수행하며 올라감.

 
 
 
 

생각보다 걷는 사람이 보이지 않아 불안해하며 목적지에 다다를 때쯤

둘째 날에 우산을 씌워준 천사친구를 만났다!

사진 찍어 줄 한국 사람을 찾다가 발견한 거라 다짜고짜 핸드폰을 넘겼고 그 친구가 찍어준 사진ㅋㅋㅋ

다른 투어 회사로 온 거라 길이 달라 쿨하게 찍어주고 빠이빠이~

 
 

드디어 #검은십자가 !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본 수도원의 풍경

작은 공간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진만 호다닥 찍고 비켜주었다.

 
 

수도원합창단 공연시간이 가까워져 예쁜 풍경을 뒤로하고 부지런히 걸어내려갔다.

한참을 걸어 내려오면서 아쉬운 마음에 뒤돌면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뻤다.

 
 

합창단의 공연을 보려고 기다리는데 첫날 야간투어에서 만났던 형제를 다시 만났다.

그 많은 투어 중에 두 번이나 겹친 것도 신기했지만 일단 말을 걸어줘서 너무 고마웠다. 야호 오늘도 혼자는 면했다!

그리고 몬세라트 정상에서 만났던 다시 천사동생이 투어버스로 돌아가는 나를 부르더니 대성당마그넷과 편지를 주었다.

비 오던 가우디성당이 아쉬워서, 그리고 그날 고마운 마음에 내가 샀던 저녁이 고마워서 선물하려고 챙겨 다녔다는 말과 함께.

여행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기에 즐거운 게 아닐까?

 
 

천사동생에게 감동도 받고 동행도 생겨 여행의 즐거움을 더더 만끽하며 시체스로 이동했다.

인어공주랑 손잡고 소원 빌면 이루어진다던데 뭘 빌었더라...?

모든 게 다 잘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것 같다.

이 사진 제일 오른쪽에 뒤돌아있는 저 남자는 2년 뒤 내 남편이 된다.

시체스 해변가에 있던 작은 타파스 집

원하는 걸 하나씩 가지고 와서 함께 자리했다.

두 번째 같은 투어를 하는 형제와 형제가 소개해 준 오늘이 스페인 마지막 밤이라던 형아까지 4명

여행 온 이례로 가장 많은 인원과 식사와 수다를 떨 수 있었다. 아! 타파스도 맛있었음!!

 
 
 
 

시체스 해변에서 자유시간을 즐기며 동생이 찍어준 사진

술 한잔하고 너무 업된 거 같은데?

 
 

투어 일정이 끝난 후 저녁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람블라스거리의 식수대

이 물먹으면 무조건 바르셀로나에 다시 온다는 미신이 있다길래 호다닥 가서 마셔봄.

그런데 귀국하자마자 코로나로 하늘길 막힌지 이제 곧 3년...

대학가 어느 술집에서 주문한 피자가 냉동피자임을 인지한 후 2차로 모리츠맥주공장에 가자고 제안했다ㅋㅋㅋ

내 숙소와 가까운 것도 있었지만 아는 곳은 거기뿐인걸?

진지하게 모리츠 맥주에 대해 설명하는 나와 경청하던 오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었다.

평생 다시 만날 확률이 적은 사람들 앞이라 나를 어떻게 볼지에 대한 걱정 없이 솔직한 내 견해를 떠들어댔다.

일기에도 썼던 거 같은데 이거 때문에 나한테 반했나?ㅋㅋㅋ 착각을 하고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음 ㅋㅋ

인생의 전환점이 된 여행과 그 안에서도 가장 큰 이정표가 되어준 몬시투어 기록 여기서 끝~

본 블로그에 게재된 사진 및 글은 모두 올디니가 직접 촬영 및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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