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동그랑땡 만들기일 줄 알고 시작한 하트 전과 표고버섯전
아무래도 근자감이 충만하고 모든 것을 조금 쉽게 생각하는 성격이 노동자의 삶에 일조하는 것 같다.
그래도 결과가 뿌듯하면 힘들었던 시간은 괜찮아 괜찮아.
맛도 좋고 모양도 예쁜 하트 전과 표도 전 시작!
[수제 동그랑땡] 한우다짐육 230g, 한돈다짐육 412g, 두부 반모, 파프리카 1개, 쪽파 5줄, 대파 1줄, 양파 1/2개, 달걀 2개, 부침가루 반컵
[양념] 양조간장 1/2T, 마늘 2T, 소금 1/2T, 설탕 1t,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공통] 맛살 10줄, 표고버섯 14개
잔칫상엔 고기가 빠지면 안 되지.
동그랑땡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모든 것들
파프리카 향에 호불호가 있으니 대체로 당근과 애호박을 넣어도 된다.
안 먹는 야채 총집합! 편식 없애기 좋은 동그랑땡 시작!
두부는 손으로 으깨서 물기를 제거하려고 올려두었다.
소금을 살짝 뿌리면 물기가 잘 빠지지만 나중에 동그랑땡 간 맞추기가 힘들 것 같아 시간 들여 간수를 빼주었다.
파프리카는 빨강, 노랑 반개씩, 양파도 반개를 다져서 물기 빼서 준비.
파프리카를 자를 땐 속부분이 위로 오게 해서 칼에 맞닿게 자르면 밀리지 않고 쉽게 자를 수 있다.
표면이 매끄러워 칼질이 쉽지 않을 땐 뒤집어서 칼질하기.
마지막에 부추까지 다져서 고기와 볼에 넣으면 재료 준비는 끝!
간장, 소금, 설탕, 후추로 밑간하기
색이 고운 동그랑땡 속 만들기 성공
바로 동그랑땡을 만든다면 달걀과 부침가루를 넣고 섞어주면 된다.
나는 다음날에 굽굽 예정이라 부침가루와 달걀은 미리 넣지 않았다.
고운 색깔...
굽기 전이 더 예쁜 색이었다.
간 마늘과 맛술 살짝 넣고 냉장 보관
다음날 달걀 2개와 부침가루 반컵을 넣고 섞어주었다.
마찬가지로 작게 구워 간 보기.
분명 꼬지가 있는 줄 알았는데 두꺼운 어묵 꼬지만 집에 있어서... 대체로 파스타면을 준비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맛살은 세로로 반으로 갈라서 준비
바로 굽는다면 파스타면 도 괜찮은 것 같다. 나는 하루 전 만들어 냉장 보관했더니 모양은 살아있었지만 파스타면이 약간 흐물흐물해졌다.
3단 하트전으로 하려고 했는데 흐물흐물해서 하트 하나씩으로 다 잘라냈다.
마지막은 남편이 만든 안경...^^...
굽굽 시작
왜 하트전은 달걀물을 넣는지 알게 되었다.
하트 안에 고기를 채우려니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들어간다.
인내심을 가지고 약불에서 노릇하게 구워냈다.
보기 좋고 맛도 좋았다. 모양 잡는 게 힘들었을 뿐
표고는 빨아쓰는 키친타월에 물을 묻혀 표면을 닦아주었다.
꼭지는 떼어내고 안쪽에 고기속 넣을 공간 확보 후 준비
애호박에서 경험했으니 표고 안쪽에 튀김가루를 넉넉하게 묻혀주었다.
속을 가득 채워서 고기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해서 굽굽하기.
약간 오버쿡 되었지만 절대 탄 거 아님.
뒤집어서 버섯 부분까지 약불로 충분히 구워내면 수분 가득 촉촉한 동그랑땡이 완성된다.
시행착오가 있었던 하트전과 하트전보다는 훨씬 쉬웠던 표고버섯전까지 준비 끝!
좋아하고 맛있어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울산으로 갑니다 총총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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